변호인 2013

왜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까. 영화 앞뒤로 배우 송강호 곽도원 등 배우들도 곳곳에서 나오고 영화 제목도 비슷하고 내용도 비슷한 내용이어서 제가 그냥 미루지 않았나 싶다.노무현 대통령 얘기라면 봤을 거고 배우 송강호 주연이면 봤을 텐데.이번에 보면서 전에 본 줄 알았던 안 본 영화라서 깜짝 놀랐어. 영화 <변호인>의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배우 송강호와 곽도원. 명우
상고 졸업 사법시험 합격 송우석(송강호·고 노무현 대통령 역)은 판사로 재직하다 결국 부산에 와서 돈을 버는 데 돈이 된다는 세무변호사, 부동산 등기를 다루는 일을 하게 된다.그러면서 돈을 긁어모으게 된다.

그러나 옛날 돈이 없던 시절 사법시험 공부를 하다가 포기하고 책을 팔아 국밥을 먹고 전당포에 잡힌 책을 다시 찾으러 가기 위해 국밥값을 내지 못하고 나가버린 송우석.훗날 결혼해 변호사가 돼 돈을 버는 한식당을 다시 찾아가 고백을 하고 인사를 하게 된다. 아주머니는 얼마나 반가우실까.그때 도망치던 우석을 본 꼬마도 이제 컸고…

곽도원의 역할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곽도원만의 표정, 말투, 분위기.좋은 역이든 나쁜 역이든 다 똑같다.하지만 너무 자연스럽고 순진한 연기에 아직 질리지 않았다.차동영 경위를 맡은 곽도원.나라의 뜻을 받들어 피도 눈물도 없이 고문 형사 노릇을 한다. 고문 형사의 모습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봤는데,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정말 인간의 모습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양심과 이성을 두고 한 인간이 한 인간에게 저런 잔혹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정의를 위해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서.
대학생이었던 국밥집 아들 진우. 독서클럽을 만들어 다니던 중 빨강 취급을 받고 주동자로 몰리면서 영화 <변호인>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동산 등기소로 승승장구하던 송우석(송강호). 그러던 중 국가에서 반정부 조직을 일망타진했다는 기사와 국밥집 아들 진우가 주동자에게 붙잡혔다는 소식에 활동을 시작한다.진우의 어머니도 송 변호사에게 간절히 부탁하게 된다.

붙잡힌 아이들이 외부와 차단된 채 누구와도 면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송 변호사는 이모를 데리고 감옥에 가서 진우를 접견하게 된다. 하지만 완전히 변해버린 진우.송 변호사와 어머니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우연히 본 아이의 구타 흔적 때문에 본격적인 개입이 시작된다. 그래서 결국 송 변호사를 모두 두고 진우의 변호인이 되기로 한다.

그러나 법이 권력이고 법은 국민 편이 아니라 나라의 하수인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떤 국민의 억울함이든 잘못된 것은 제대로 잡히지 않고 오직 힘 있고 배신당한 사람들만이 그 권력을 잡고 흔들 뿐이다.지연 학연으로 뭉친 우리 사회. 국가의 편에 있던 법 조작이란 얼마든지 가능하고 진실이란 것은 찾을 수 없었던 시대. 그래서 수많은 대학생들의 시위가 있었다. 그러나 군 정부의 포악한 행동으로 반정부 시위도 꽤 많았던 시절이다.나는 80년대 초반이라 초등학생. 하지만 이런 정세를 알 리가 없었을 때다.토해내 억울함을 풀고 무죄를 이끌어내기 위해 송 변호사는 온 힘을 다한다. 진우의 모든 진술이 고문에 의한 것이었음을 밝힌다.붙잡힌 아이들은 수많은 고문을 당했고 결국은 정부가 원하는 대로 진술을 하게 되고 진술서를 작성하는 등 결국 그들의 뜻대로 구워 삶게 된다. 그리고 짝짝짝짝짝.빨강들을 모두 일망타진했다며 파티를 했을 것이다. 훈장도 주고~~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자를 그대로 방치할 권력이 아니다. 한 개인을 조용히 날려버릴 수 있는 권력 아닌가.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과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도 얼마나 많은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졌는가.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끔찍한 일이다.나라에 충성하고 자신이 하는 일이 신성하고 위대하다고 믿는 최동영 경감. 현장을 조사한 송 변호사를 붙잡아 겁을 주는 상황에서도 애국가가 나와 경례를 하고 있는 차 경감. 맹목적 충성은 무서운 일이다.그런데도 꿋꿋이 송 변호사는 결국 고문한 차동영(곽도원) 경위를 증인으로 내세운다. 그리고 고문한 사실을 고백시키지만 결코 불지 않는다. 다만 서로의 눈빛에는 진실이 보여도 입으로는 결코 입으로는 꺼내지 않는다.나라에 충성하겠다고 맹세한 사람이니까.하지만 하이라이트. 군의관으로 그 현장에 있던 중위는 결국 이 재판을 돕기로 하고 증인으로 나선다.그리고 모든 고문 현장에서 본 사실을 법정에서 밝히게 된다. 법정은 웅성거리고 모두 박수를 치며 기뻐한다. 카타르시스 순간 그러나 그렇게 끝나자 안절부절못한다.반전이 없으면…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무렵 결국 최동영 경위는 재빨리 나오고 중위가 지금 휴가 신청도 하지 않은 채 나오는 바람에 탈영 상태라며 그 자리에서 증인 자격이 취소돼 연행된다.권력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었다.뭐든지 좋아하는 건 다 할 수 있었던 시절.박정희 대통령의 표현이 떠오른다.임자야,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해. 다 들어줄게.나는 주인 편이야!” 바로 독재정권에서 할 수 있는 권력의 힘. 이후에도 전두환 대통령 때도 군사정권의 힘은 계속됐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1987년 내가 중학교 때이다.박종철 고문치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송 변호사(고 노무현대통령)는 박종철 열사 추모 모임을 열게 되고 또 연행되게 된다. 그리고 법정에 다시 서게 된다.하지만 그 순간 송 변호사는 혼자가 아니었다. 변호인으로 나서겠다는 변호사가 99명이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역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곁에 누군가 받쳐 위로할 수 있다면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이 영화 끝나고 오랜만에 떠올렸다 박·종철 열사.서울대 언어학과 학생으로서 학생 운동을 했다. 하지만 붙잡혀서 고문을 받고 사망했다. 학생회장이었던 박·종철. 1987년 1월 14일 하숙집에서 치안 본부 대공 분실 수사관 6명에게 연행됐으며, 물 고문을 받고 사망했다. 이후 국민의 수많은 대학생의 울분을 샀다.경찰의 박·종철 사망 사건에 대한 표현은 뒤에도 오랫동안 유명했다. 책상을 똑똑 두드리고 죽었다.이 영화의 끝, 오랜만에 생각난 박종철 열사.서울대 언어학과 학생으로 학생운동을 했다. 그러나 붙잡혀 고문을 받고 사망했다. 학생회장이었던 박종철. 1987년 1월 14일 하숙집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게 연행돼 물고문을 당해 사망했다. 이후 국민의 수많은 대학생들의 울분을 샀다.경찰의 박종철 사망 사건에 대한 표현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유명했다. 책상을 탁탁 쳐서 죽었다.종철아 안녕히 계세요~ 아빠는 할 말이 없대…종철아 안녕히 계세요~ 아빠는 할 말이 없대…박·종철 열사가 감옥에 수감됐을 때 부모님께 쓴 편지이지만, 정말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 젊은 피의 열정이 느껴진다.그리고 나 자신의 부끄러움도 느낀다. 진심으로 서민의 자리에서 근로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그들이 더 잘 사는, 아니 억울하지 않게 살길 바라며 뛰어든 학생 운동 광주 민주화 운동처럼 박종철(박·종철)열사의 아름다운 나이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오랫동안 본보기가 되고 오래 새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반추할 시간을 줬다.노무현 대통령 고 박·종철 열사.박·종철 열사의 이야기 영화<1987,2017>은 보지 않지만 이번 계기로 봐야 한다.영화<1987>영화<변호인>을 잇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박종철 열사의 옥중 편지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비치 파라솔 아래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느긋하게 피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으면 잘 먹고 잘 놀아 찐 체중을 줄이기 위해증기탕, 체육관에 다니는 사람도 있으면, 삼복 더위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먼지와 기름 냄새에 찬 무더운 작업장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일하는 근로자들도 있습니다. 이들 노동자에 비하면 형무소에 있는 나는 신선한 놀이입니다.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고 고 박종철 열사를 기억하는데 감사한 영화다.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고 고 박종철 열사를 기억하는데 감사한 영화다.
